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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다이라, 1000m 세계신기록 달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고다이라 나오(31)가 1000m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일본빙상연맹 홈페이지

일본빙상연맹 홈페이지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와 500m에서 경쟁하고 있는 고다이라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2초0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의 기록은 2015년 브리태니 보위(미국)가 2015년 11월 같은 경기장에서 작성한 기존 여자 1000m 세계기록(1분12초18)을 0.09초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고다이라는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개인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고다이라는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다. 이제 1000m도 내 종목이 됐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일본 기자들은 세계신기록 초읽기에 들어갔던 고다이라를 취재하기 위해 캐나다 캘거리에서 부터 고다이라를 따라다녔다. 그 정도로 고다이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레이스 뒤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는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헤이렌베인 EPA=연합뉴스]

레이스 뒤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는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헤이렌베인 EPA=연합뉴스]

고다이라는 500m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치러진 7차례 500m 레이스를 모두 우승했다. 5차례 1000m 레이스에서도 무려 4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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