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줄도 몰라”...통신사 마일리지, 내년부터 요금결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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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간판 자료자신. [중앙포토]

이동통신 3사 간판 자료자신. [중앙포토]

최근 5년간 소멸된 이동통신 3사의 마일리지 포인트가 총 16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자료가 나온 가운데, 내년부터는 마일리지 포인트로 통신비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내년부터 마일리지를 통신비 결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일리지는 통신사가 가입자에 제공하는, 현금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레인보우포인트, KT는 장기마일리지, LG유플러스는 ez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납부요금 100원당 5~10점가량을 마일리지로 제공한다.

문제는 정작 사용자들이 마일리지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655억원의 마일리지가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마일리지를 통신비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사용자들의 통신요금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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