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3∼16일 중국 방문 시 임시정부 청사 있는 충칭 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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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을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중국 중경시 유중구 칠성강 연화지 38호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전시관을 나와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4층 건물에 내무부, 재무부, 회의실, 주석실 등이 갖추어져 있어 당시 강화된 임시정부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정문 앞에는 당시 초소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청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5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마지막 청사이며 이곳에서 광복을 맞이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을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중국 중경시 유중구 칠성강 연화지 38호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전시관을 나와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4층 건물에 내무부, 재무부, 회의실, 주석실 등이 갖추어져 있어 당시 강화된 임시정부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으며 정문 앞에는 당시 초소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청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5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마지막 청사이며 이곳에서 광복을 맞이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는 충칭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경제벨트) 및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자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칭은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출범한 망명정부가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1945년 광복을 맞은 곳이다. 1995년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대외우호협회가 복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다.

 정부는 지난 11월 내년도 예산안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2019년) 예산’에 50억원을 배정했다. 이후 여야 이견은 좁혀지지 않아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은 여야 예결위 간사 3명이 참여한 예결위 소소위로 넘겨졌다. 예결위 소소위에서도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은 6대 핵심 쟁점으로 끝까지 남았다가 결국 20억원을 깎는 선에서 합의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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