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는 충칭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경제벨트) 및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자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칭은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출범한 망명정부가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1945년 광복을 맞은 곳이다. 1995년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대외우호협회가 복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다.
정부는 지난 11월 내년도 예산안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2019년) 예산’에 50억원을 배정했다. 이후 여야 이견은 좁혀지지 않아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은 여야 예결위 간사 3명이 참여한 예결위 소소위로 넘겨졌다. 예결위 소소위에서도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은 6대 핵심 쟁점으로 끝까지 남았다가 결국 20억원을 깎는 선에서 합의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