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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대한항공 여객기 수 맞먹는다 ‘26대 늘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보유한 여객기가 내년에 대폭 늘어난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2018년도 신규 항공기 도입을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122대에서 내년 말 LCC 항공기는 148대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13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20대를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8대, 티웨이항공이 6대를 각각 늘린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4대씩 증가 계획을 세웠다.

이는 LCC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LCC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올 3분기까지 각각 7438억원, 83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 한 해(584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56%가량 뛰었다. 진에어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LCC들이 일제히 여객기를 늘리는 동시에 노선과 공급석을 늘리면 새해부터 LCC 간의 경쟁뿐 아니라 대형 항공사와의 경쟁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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