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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한 모성극 '아들에게 가는 길'

중앙일보

입력

'아들에게 가는 길'

'아들에게 가는 길'

감독 최낙권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99분 | 등급 전체 관람가

[매거진M] '아들에게 가는 길' 300자 리뷰

★★☆

[매거진M] 청각 장애인 부부 보현(김은주)과 성락(서성광)은 시댁에 맡긴 아들 원효(이로운)를 집에 데려올 생각에 들떠 있다. 한창 말하고, 뛰놀기 좋아하는 원효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부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엇나간다.

'아들에게 가는 길'

'아들에게 가는 길'

‘아들에게 가는 길’을 끌어가는 건 진한 모성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엄마와 등지고 살던 보현은 제 자식과의 어긋난 관계 속에서 조금씩 상처를 치유하고, 엄마가 되는 법을 배워 간다. 무용수인 보현은 부모와 자식이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어려운 일인지를 흡사 처절한 몸부림으로 보여준다. 하나 중요한 순간마다 과잉된 감정으로 호소하는 태도는 끝내 아쉽다.

TIP 제17회 장애인영화제 우수상, 관객심사단상 수상 작품.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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