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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좌절시켰던 '바이킹의 후예'...'북유럽의 강호' 스웨덴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4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스웨덴 축구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4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스웨덴 축구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상대는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으로 결정됐다. 한국이 A매치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다.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스웨덴과 내년 6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 러시아의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스웨덴은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힘겹게 본선에 올랐다. 예선에서 프랑스에 밀려 A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이탈리아.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1·2차전 합계 1승1무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탈리아를 60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좌절시킨 그 팀이다.

A매치 96경기를 뛴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헐시티)와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툴루즈) 등이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유로 2016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 스웨덴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로선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다. A매치 통산 115경기에서 62골을 넣으며 스웨덴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국가대표팀과 나의 이야기는 이미 끝났다"면서 "월드컵에 진출해도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모스크바 AP=연합뉴스]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모스크바 AP=연합뉴스]

한국은 스웨덴과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대결한 건 2005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것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선 아직 한번도 맞대결하지 않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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