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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북한 핵·미사일 정밀 감시 위한 ‘항공정보단’ 창설

중앙일보

입력

글로벌호크. [사진 미 공군]

글로벌호크. [사진 미 공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공군이 1일 북한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감시하기 위한 ‘항공정보단’을 창설했다.

항공정보단은 기존 제37전술정보전대를 단급으로 전환 창설한 것으로, ‘H/MUAV(무인정찰기)’ 등 항공정찰 자산 도입과 연계해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앞으로 항공정보단은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것은 물론 한미 연합 정찰자산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영할 예정이다. 또 우리 군의 항공우주작전 및 합동전구작전을 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생산한다.

지난달 공군은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대북감시 강화를 위해 항공정보단을 창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항공정보단에서는 공군이 내년과 2019년 2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호크는 미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고고도·장시간 무인정찰전력의 주력기로 수집되는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지상에 전송하며 30cm 길이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34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고 시간당 575km 순항속도와 최대 18.3km까지 상승해 정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점 표적, 지역감시, 이동표적 감시 등 다양한 방법의 감시정찰 기능을 수행한다.

초대 항공정보단장 강윤석 대령은 “항공정보단의 주 임무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생산과 감시정찰”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적의 공격 및 위협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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