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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 "수험생들 보여준 의연함 어른들에게 큰 귀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 1180개 시험장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를 덮친 규모 5.4 지진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수능이다. 수능 중간 규모 1.7 여진을 비롯한 규모 2.0 미만의 여진이 네 차례 있었지만 수능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지진 우려 속 무사히 끝난 2018학년도 수능 #포항교육지원청서 상황 챙긴 김상곤 부총리 #수능 무사히 끝나자 대국민담화 "국민께 감사"

시각장애나 뇌병변을 갖고 있는 수험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마친 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국민담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쯤 경북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수능상황실에서다.

23일 오후 7시쯤 경북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4층 수능상황실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포항=김정석기자

23일 오후 7시쯤 경북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4층 수능상황실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포항=김정석기자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40분 수능이 시작된 순간부터 종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대기하며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과 함께 수능 상황을 챙겼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갑작스레 연기된 수능 앞에서 우리 수험생들이 보여준 의연함과 배려심, 인내는 우리 어른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험생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 방금 온 국민이 마음을 다해 걱정했던 포항 지역의 수능이 무사히 완전 종료됐다. 그동안 마음 졸였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정부의 고뇌에 찬 결정을 믿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7시쯤 경북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4층 수능상황실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상황실 업무를 한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포항=김정석기자

23일 오후 7시쯤 경북 포항시 포항교육지원청 4층 수능상황실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상황실 업무를 한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포항=김정석기자

김 부총리는 "학생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2018학년도 수능은 밤 9시43분에 최종 종료된다. 현재까지도 응시 중인 수험생들이 남아 있으므로 저는 지금 바로 세종시 수능비상대책본부로 복귀해 마지막 수험생이 시험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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