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여행 급증 해외 카드사용액 5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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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에 나선 사람이 늘면서 7~9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43억8700만 달러(약 4조81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올해 2분기 사용액(41억8300만 달러)보다 4.9% 증가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01만 명으로 2분기(611만 명)보다 14.8% 늘었다. 카드별 사용액 비율은 ▶신용카드(72.3%) ▶체크카드(26.1%) ▶직불카드(1.6%)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이 3분기에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0억9500만 달러로 2분기(18억7600만 달러)보다 11.7% 늘었다. 2분기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여파로 외국인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23.6% 줄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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