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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 희비 가른 톰슨의 50㎝ 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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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렉시 톰슨. [뉴시스]

렉시 톰슨. [뉴시스]

박성현이 3관왕에 오른데는 행운도 따랐다. 박성현과 타이틀 경쟁을 펼치던 렉시 톰슨(22·미국·사진)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선수,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에서 박성현과 경쟁하던 톰슨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면서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눈물을 흘렸다. 홀까지 50c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를 성공했더라면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그런데 퍼트가 오른쪽으로 비껴 지나갔다. 보기를 하면서 14언더파로 내려간 톰슨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새 추격을 하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기회를 잡았다. 쭈타누깐은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15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퍼트 실수에 톰슨은 올해의 선수상을 박성현과 유소연에게 내줬다. 톰슨은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그게 골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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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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