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WC 2차 대회 500m 2차 동메달, 경쟁자 고다이라 4대회 연속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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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올시즌 월드컵 세 번째 메달을 따냈다.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위에 올랐다.

South Korea's Sang-Hwa Lee prepares for her 500 meters race of the Speedskating World Cup at the Thialf ice rink in Heerenveen, Netherlands, Friday, Nov. 10, 2017. (AP Photo/Peter Dejong)

South Korea's Sang-Hwa Lee prepares for her 500 meters race of the Speedskating World Cup at the Thialf ice rink in Heerenveen, Netherlands, Friday, Nov. 10, 2017. (AP Photo/Peter Dejong)

이상화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 95를 기록해 고다이라 나오(31·일본·37.07), 안젤리나 골리코바(러시아·37.85)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1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전날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선 38초대(38.08)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하루 만에 기록을 끌어올리며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1차 월드컵에서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는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헤이렌베인 EPA=연합뉴스]

1차 월드컵에서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는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헤이렌베인 EPA=연합뉴스]

이상화는 10조 아웃코스서 고다이라와 경쟁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00m를 10초 44초 만에 주파해 고다이라에 0.11초 뒤졌다. 두 선수의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고, 결국 추월에 실패했다.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도전 최대 걸림돌인 고다이라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네 번의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민선(18·서문여고)은 38초 27로 9위, 김현영(23·성남시청)은 38초 45로 13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1차보다 기록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34초81로 10위, 김준호(22·한국체대)가 35초18로 19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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