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 수능 역사상 처음 있는 ‘수능 연기’에 설왕설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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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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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15일 경북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포항 지역의 일부 수능 시험장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15일 “경북 포항 14교에 대한 전수점검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에 균열 발생했다”며 “안전이 최우선이고 형평성과 공정성에 따라 수능을 연기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수능생들은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 실기시험 등 대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수능이 미뤄진 데 대해 환호하는 이들도 있다. 미뤄진 기간 미처 다 하지 못한 시험준비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수능은 16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며 하루 전날인 15일에는 예비소집일이 진행돼 수험생들은 고사장 안내사항과 수험표 등을 배부받았다.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고사장이 변동된다. 다만 시험 과목과 시간 등은 예정대로 유지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모두 59만3527명이 응시한 상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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