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와 평가전 전반 0-0...'대헤아' 조현우 수퍼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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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세르비아 아뎀 랴이치의 프리킥슛을 막아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세르비아 아뎀 랴이치의 프리킥슛을 막아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이 세르비아와 평가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조현우(26·대구)가 수퍼세이브를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로 한국(62위)보다 24계단 높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동유럽의 강호다. 앞서 한국은 지난 1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콜롬비아전에 이어 손흥민(토트넘)을 주포지션인 왼쪽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한발 아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해 비대칭형 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이재성(전북)-기성용(스완지시티)-정우영(충칭 리판)-권창훈(디종)이 나섰다. 수비수 김민우(수원)-장현수(FC도쿄)-김영권(광저우 헝다)-최철순(전북)이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함께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졌다.

세르비아는 잉글랜드 첼시 출신이자 이날 A매치 100경기에 나선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 등을 투입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등 2015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한 신세대 멤버들이 주축 역할을 맡았다.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수비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수비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양팀은 전반에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세르비아 선수들은 큰 체격과 힘을 앞세워 전방부터 강하게 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패스플레이로 맞섰다.

세르비아 아뎀 라이치(토리노)는 전반 27분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현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대구 소속으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골키퍼 데 헤아에 빗대 '대헤  아(대구+데 헤아)'라 불린다.

한국 손흥민은 전반 30문 문전 혼전상황에서 오른발슛을 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김민우(수원)의 크로스를 재치있게 방향만 바꿔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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