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감독 "한국전, 터프한 승부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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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대행이 13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대한민국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대행이 13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대한민국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동유럽 축구 강호 세르비아 감독이 한국과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기대감과 승부욕을 함께 드러냈다.

믈라덴 크르슈타이치 세르비아 감독대행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이라면서 "맞대결은 매우 터프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을 상대로 첫 번째 아시아 원정 평가전(2-0승)을 치른 크르슈타이치 감독은 "중국과 한국을 잇달아 상대하며 우리의 경기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신체 조건이 뛰어난 만큼, 우리가 가진 강점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유고슬라비아(세르비아 전신) 대표팀 멤버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크르슈타이치 감독은 "2000년도와 지금을 비교하면 한국 축구가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는 걸 여러가지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비롯해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꾸준히 본선 무대에 오르며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대행과 이바노비치가 13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대한민국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크르스타이치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대행과 이바노비치가 13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대한민국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한편 한국전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를 치르는 세르비아 주장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는 "한국전이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내가 상대해 본 한국 선수들은 모두 터프하고 강인한 선수들이었다. 한국과의 A매치 또한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세르비아의 A매치 평가전은 14일 오후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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