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불패 끝났다?…최근 10년 아파트값 상승률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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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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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은평구(49%)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신문이 2007년 10월~2017년 10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을 조사해 11일 보도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18.5%다. 구별로는 은평구뿐 아니라 종로(46%)ㆍ서대문(44%)이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곳은 관악(10%)ㆍ강동(7%)ㆍ양천(2%)구 등이었다.

동별로는 용산구 청파동1가의 상승률이 292%로 가장 높았다. 아현동(171%)ㆍ북아현동(144%)ㆍ보문동6가(126%)ㆍ흥인동(106%)ㆍ만리동1가(105%)가 10년 동안 두배 이상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선 도곡동이 5% 하락했다. 매일경제는 ”2006년 이후 추가 호재가 없었다“며 “도곡래미안ㆍ렉슬 등이 종상향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10~15년 뒤 재건축을 하더라도 사업성을 맞출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반포동은 10년 동안 53% 올랐고 잠원동은 48%, 압구정 27%, 개포 21%, 잠실 16%, 대치 1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일경제는 강북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눈에 띈다는 점을 근거로 “돈 벌려면 무조건 강남으로 가야 한다는 일반적 인식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석했다.

서울 주요 동별 아파트값 상승률

 청파동1가  292%
 아현동     171%
 북아현동   144%
 보문동6가  126%
 흥인동      106%

 용강동     -35%
 청암동     -27%
 미근동     -23%
 가락동     -22%
 한강로1가  -21%

 성수동1가  58%
 반포동      53%
 옥수동      53%
 잠원동      48%
 압구정동   27%

 자료: 매일경제신문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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