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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원로 미술평론가·미술사가 정병관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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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병관

정병관

원로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사가인 정병관(사진)씨가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전북 익산 출신인 고인은 서라벌예대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를 마친 뒤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예술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서는 서울사범학교와 삼선고 등에서 재직하며 신선한 시각의 미술평론을 발표했다. 1980년부터 92년까지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술사학과 교수를 지내며 한국 화단의 중추가 된 미술평론가와 미술사학자를 길러냈다.

김환기·유영국·서세옥 등 한국 미술계의 대표 화가 작가론 등 그가 쓴 평론은 꼿꼿한 그의 성품처럼 엄중한 비평 정신으로 평가받았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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