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일 비 그친 뒤 바람불고 추워져…서해안엔 황사도

중앙일보

입력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1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연합뉴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1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연합뉴스]

금요일 10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워지겠다.
서해안에서는 가을 황사도 8일에 이어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서울과 경기도에서 오후에 비가 시작돼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으로 차차 확대됐다가 밤에 그치겠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경기 비 시작돼 #남부까지 확대됐다가 밤에 그쳐 #주말·휴일 추위…월요일엔 풀려 #수능일엔 다시 기온 크게 떨어져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서는 10일 오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고, 강원도 높은 산지에서는 밤에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10일 하루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5~20㎜ ▶서울, 경기도, 충남, 서해 5도 5~10㎜ ▶충북,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기상청은 또 "10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고, 1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며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오후부터 11일 사이에 서해안과 동해안,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낸 8일 서울 반포대교 위 도심이 뿌옇다. 우상조 기자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낸 8일 서울 반포대교 위 도심이 뿌옇다. 우상조 기자

특히 10일 오후부터 11일 오후 사이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9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10일에는 중국 북동 지방에서 추가로 황사 발원이 예상된다"며 "이 황사가 10일 북서 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11일 오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쯤 일시적으로 풀리겠지만, 대입 수능일인 16일을 전후에 기온이 다시 한번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