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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수입개방 거센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정부가 대통령선거이후 미국의 시장개방압력에 따라 내년 1월중 일부 농·축산물을 개방하고 수입양담배 가격을 내릴 움직임을 보이자 경북·충남-북·제주등지 농민대표·단위농협조합장들과 전국전매조합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하오 도단위로 각각 반대의결 대회를 열고 △농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쇠고기와 오렌지등 외국산 농·축산물수입 적극반대 △수입양담배 가격인하반대 △정부의 농·축산보호정책수립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가 농·축산물수입등을 최대한 억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냈다.
▲전국전매노동조합(조합장 홍삼희) 조합원 1만2천여명은 29일 대전에 모여 「외국산담배 시장개방압력에 대한 우리의 주장」이란 성명을 통해 외국산담배시장개방을 적극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외국산담배 시판값이 1천3백원에서 1천원이하로 인하될 경우 외국산담배 국내시장점유율이 1년안에 30%, 3년후면 50%선까지 늘어나 13만7천명의 잎담배경작농민들과 1천4백여개의 재료업체 종사원 및 70만명에 이르는 가족들의 생계가 흔들리게 된다고 걱정했다.
▲농협경북도산하 24개군 단위조합장대표 24명은 도지회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농·축산물 수입반대를 결의한뒤 수입에 따른 항의결의문과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제주지역 농민대표를 비롯한 단위농협조합장·군지부장등 80명은 농협도지회에서 외국산 농.축산물 수입반대결의 대회를 가졌다.
▲충북도내 단위농협조합장·농민대표등 1백여명도 도지회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 농·축산물 수입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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