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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서 북핵 전략적 소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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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빈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북핵에 대한 깊은 전략적 소통을 이룰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비공식 회동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북핵 등 중요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데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베이징 회담에서 북핵을 포함해 양국이 공동 관심을 가진 중대 문제에 대해 깊은 전략적 소통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미국과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또 미·중 간 전략적 충돌 가능성을 묻는 말에 “세계는 크고, 무대는 넓다”며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 대회에서 밝힌 상호존중·공평정의·협력 공영의 신형 국제관계에 따라 미국과 상호존중·상호공영에 따라 갈등을 관리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에 대항하려는 의도로 밝힌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일본 언론의 추측이며 풍부한 상상력”이라며 일축했다.
또 국빈방문 그 이상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의 구체적 일정을 묻는 말에 대해서는 “적은 범위의 비공식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주의 깊게지켜봐 주기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의 '특별 서비스’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중앙방송(CC-TV)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무척 흥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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