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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년부터 동(洞)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확대

중앙일보

입력

내년부터 세종시의 모든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것은 세종시와 강원도뿐이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 세종교육청]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 세종교육청]

세종교육청과 세종시청, 세종시의회는 6일 브리핑을 열고 2018년부터 동(洞) 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제공, 세종시의 모든 학교가 무상급식을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대상 초·중·고·특수학교 88개교 4만9178명 #총 사업비 429억원, 세종시·세종교육청 절반씩 분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전면 무상급식은 세종·강원뿐 #대전도 내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으로 무상급식 확대

세종교육청은 2017년 7월 개청과 함께 전체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읍·면 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무상급식 대상은 69개 학교 3만4000여 명이다.

내년에는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학생이 개교하는 6개 학교를 포함, 88개 학교에서 4만917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동 지역 고교는 내년에 문을 여는 세종예술고를 포함해 14개 학교, 7133명이다.

세종시 무상급식 현황. [그래픽 세종시교육청]

세종시 무상급식 현황. [그래픽 세종시교육청]

무상급식 예산은 429억2200만원으로 세종시청과 세종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분담한다. 세종시청은 식품비를, 세종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분담률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으로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동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는 매달 8만원가량의 부담을 덜게 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무상급식 확대로 세종지역의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세종시와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달 30일 열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내년부터 무상급식 대상을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교육청]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달 30일 열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내년부터 무상급식 대상을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교육청]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모든 중학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만여 명의 중학교 1~2학년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두 기관은 애초 내년에 중학교 2학년까지, 2019년 중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1년 앞당겼다. 현재 대전에서는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만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무상급식 분담비율도 교육청과 대전시(구 포함)가 각각 40%와 60%씩 분담하던 것을 교육청 50%, 대전시 50%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대전의 내년 무상급식 예산은 735억원이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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