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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염불보다 잿밥" 민경욱 자료 본 임종석 반응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등]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등]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출마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임 실장은 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놓고 "출처가 어떻게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임종석 "지방선거 출마 계획없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을 묻는 민 의원 질의에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다른 지역 출마에 대해서도 "그 역시 어떤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민 의원은 "임 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마를) 공식 부인했다. (그런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분들도 있고 대놓고 기자회견 하면서 출마 결심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준비한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화면에 띄웠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민 의원은 '염불보다 잿밥. 청와대는 지금 출마 준비 중(中)'이라는 제목의 PPT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실장님은 문제 인식을 갖지 못하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 정권 출범한 지6개월 됐다. 이런 상황에서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있는 직원들만 넘쳐나면 청와대는 누가 지킵니까?"라고 물었다.

민 의원이 제시한 PPT 슬라이드에는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이름과 예상 출마지역 등이 적혀 있었다. PPT 비고란에는각 직원의 출마 입장을 구분해놨다. 이에 따르면 임 실장과 조 수석을 제외한 8명은 출마가 '확실'하거나 '유력'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충남지사 출마 확실,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도 충남지사 출마 확실 등과 같은 식이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사진 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이를 본 임 실장은 "비고의 구분은 어디서 했느냐. 알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료 출처에 관해 질문했고, 민 의원은 "언론에 나온 거다. 필요하면 나중에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임 실장은 다시 "언론에 확실·유력 등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궁금해했고, 민 의원은 "관련된 걸 알려드릴 테니 그럼 비고란을 빼고 (이야기하자)"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임 실장은 비고란에서 '공식 입장 없음'으로 표시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 "계획이 없다"며 "계획이 없는 사람이 꼭 부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조문규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조문규 기자

그는 청와대 일부 비서진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조사해 본 적 없고, 일부 그런 계획을 갖고 계신 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파악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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