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 위치한 한식당 메뉴의 가격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출연진들이 사이판을 찾아 현지 식당들을 돌아다니며 '먹방'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2박 3일의 사이판 일정 중 출연진들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남*문 한식당'이었다.
타지에서 여행하며 그리웠던 고향 음식을 찾아간 출연진들의 화려한 '먹방'뿐 아니라 식당에서 판매하는 한식의 '가격'도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은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다양한 한식 메뉴를 주문했다.
◆ 라임 소주 - 약 1만8000원(16달러)
소주에 라임과 우롱차를 넣어 만든 사이판의 퓨전 소주로 라임 특유의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약 1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소주로 만든 음료 가격이 약 2만원에 판매되는 것에 네티즌들은 화들짝 놀랐다.
이어 나온 음식들의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 소갈비찜 - 약 2만2000원(20달러)
한국에서 먹는 소갈비찜의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양을 어림짐작해 봤을 때 한국보다 훨씬 적어 보였다.
◆ 김치 전골 - 약 3만9000원 ~ 5만원(35달러~45달러)
3만9000원짜리 메뉴를 '소(小)자'라고 봤을 때, 한국에서는 2만원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다.
◆ 낙지 소면 - 약 3만3000원 (30달러).
매콤하게 볶은 낙지와 함께 소면이 제공되는 음식으로 한국에서도 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다. 술집에서 2만원 정도의 가격에 안주로 먹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사이판 한식당의 한식 메뉴 가격에 "다른 건 그래도 외국인 거 고려하면 먹을 수 있는 가격인데, 소주가 너무 비싸다" "사이판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식 정말 비싸다" "나는 외국 가서 한식 못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