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정영석, 이덕희배 주니어대회 우승

중앙일보

입력

정영석(17·서울고)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이덕희배 춘천국제주니어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이덕희배에서 우승한 정영석.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2017년 이덕희배에서 우승한 정영석.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정영석은 5일 춘천송암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박의성(서울고)에게 기권승(6-4 1-0)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 대회 남자부에서 한국 선수가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홍성찬(명지대) 이후 2년 만이다.

현재 주니어 세계 143위인 정영석은 이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00점을 획득해 70위권으로 점프할 전망이다.

정영석은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정영석이 첫 게임을 가져오며 상승세를 탔다. 그런데 박의성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메디컬 타임을 신청했고, 계속 나아지지 않아 결국 기권하기로 했다.

박의성은 지난 16강전을 치르고 나서부터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8강과 4강 경기를 치르면서 어깨에 더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정영석은 "2그룹 대회 첫 우승과 오랜 만에 우승해 매우 기쁘다. 주무기 백핸드를 자신있게 구사한 게 경기하는데 도움이 됐다. 세계 톱100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자부에서는 젱친웬(중국)이 요안나 가르랜드(대만)를 세트스코어 2-0(6-2 6-2)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배를 매년 열고 있는 이덕희 여사.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이덕희배를 매년 열고 있는 이덕희 여사.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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