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천 텐트 안에서 남성 3명 숨진채 발견…동반 자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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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사진 상당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사진 상당서]

충북 청주의 한 하천 주변 텐트에서 30~40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40대 남성 3명 행인이 발견 신고…주소지는 모두 달라

5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인근 한 하천가에 설치된 텐트에서 A씨(44)와 B씨(37), C씨(34) 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텐트 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텐트와 호스로 연결된 질소 탱크도 발견됐다. 신고자는 “텐트에 호스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의심스러워 신고했다”고 한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달천[사진 다음 로드뷰, 다음 지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달천[사진 다음 로드뷰, 다음 지도]

경찰은 숨진 사람들의 주소지가 각각 다른 점 등을 미뤄 이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함께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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