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성현 6일 세계 랭킹 1위 등극

중앙일보

입력

경기 후 인터뷰하는 박성현[KLPGA 박준석]

경기 후 인터뷰하는 박성현[KLPGA 박준석]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은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아니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았다. 나흘 연속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공동 19위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 후 기쁜 소식을 들었다. 6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된다는 뉴스였다.

박성현[뉴스1]

박성현[뉴스1]

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요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토토재팬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면서 합계 7언더파 공동 33위에 그쳤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14번 홀에서 나온 더블파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6월 26일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6위 이내에 들어야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33위로 밀려나 19주간 머물던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온다. 박성현은 6일 발표될 롤렉스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박성현 [LPGA]

박성현 [LPGA]

박성현은 지난해 말 LPGA 투어 진출을 발표하면서 3년 내에 랭킹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아 1위에 오르게 됐다. 박성현은 “직접 확인해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예전에 세계랭킹 2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찼는데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엔) 아직 제가 부족한 것 같다. 랭킹 1위가 되면 기분이 좋겠지만 골프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얼마나 더 발전하느냐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올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또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됐다.
시즌 막판 남은 목표도 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최저타상을 노리고 있다. 평균 타수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렉시 톰슨(미국)은 토토 재팬에서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평균 타수 69.147타로 박성현(69.169)과의 타수 차가 0.022타로 약간 좁혀졌다.
LPGA 투어 2017년 시즌은 블루베이 LPGA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개 대회가 남았다. 박성현은 “매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특히 홀 하나하나마다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대회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PGA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는 19언더파를 친 펑샨샨(중국)이 우승했다.
KLPGA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퍼트의 달인 이승현이 14언더파로 9타 차 압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최고웅(30)이 11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33)는 2년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을 수상했고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KLPGA 진로하이트서 19위 머물렀지만 #토토재팬서 33위 머문 유소연 끌어내리고 #6일 발표될 세계랭킹서 1위 올라 # 신인왕 확정 이어 신인으로 첫 랭킹 1위 겹경사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