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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권오현 부회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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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중앙포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중앙포토]

삼성전자는 2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윤부근·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CR(Corporate Relations) 부회장과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팀 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사장, 진교영 부사장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한종희 부사장은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황득규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정현호 전 삼성전자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보좌역을 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으로 임명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용퇴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윤부근(전 CE 부문장)·신종균(전 IM 부문장) 사장이 동참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고 윤부근·신종균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표가 반려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영진을 회장단으로 승진 예우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원을 거쳐 1991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이사를 맡으며 반도체 부문에서 활약해 왔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을 역임했으며 제7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총장, 제18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핵심사업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들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대대적 인적 쇄신”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는 마무리 짓고 다음 주부터는 임원 인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이 50대로 이후 인사도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에 임명하고, 김현석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을 각각 CE(소비자가전) 부문장과 IM(IT모바일) 부문장에 기용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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