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朴 전 대통령, 선덕여왕 이후 가장 위대한 여성 지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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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덕여왕 이후 1400년 만에 가장 위대한 여성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이사장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직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우리 형님(박 전 대통령)에게는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예전부터 제 멘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법원 판례를 볼 때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선 변호인 선정은 재판부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의 면회에 대해서는 “지금은 안되지만, 면회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의지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는 오시면 만날 수 있고 누구는 못 만나서 생기는 오해가 있다. 지금은 심신이 많이 지쳐 계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법원은 박 전 이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범죄를 증명할 증거가 충분하지 못하다”며 박 전 이사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160억 원대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주겠다며 A 사회복지법인 대표에게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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