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중국 반칙? 여지도 안 주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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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평창 금메달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맞아 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31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민정 평창 금메달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맞아 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31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반칙할 여지도 주지 않겠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19·성남시청)이 중국 선수들에 반칙을 실력으로 제압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최민정은 지난 달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계주를 포함해 전종목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어 2차 월드컵에서도 1500m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5개를 따냈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전망도 매우 밝다. 31일 서울 태릉선추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최민정은 "저한테는 첫번째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겐 최근 '중국 경계령'이 떨어졌다. 반칙왕으로 유명한 판커신(24) 때문이다. 최민정은 2차 월드컵 500m에서 실격을 당했다. 판커신과 몸싸움에서 밀려 페이스를 잃고 3위로 밀려났는데 심판진은 판커신이 아니라 최민정에게 실격을 선언했다. 사실 중국 선수들의 비매너는 악명높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선 판커신이 심석희의 오른 무릎을 잡아 '나쁜손' 파문을 일으켰다.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과 부딪힘이 있었을 때 판정 문제가 있다. 대비를 해서 판정까지 갈 여지를 두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4일 출국해 3차 월드컵(9~12일·중국 상하이)에 출전한다. 그리고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4차 대회(16~19일)에 출전한다. 최민정은 "여자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다가오는 3,4차 대회에서도 계주 뿐 아니라 개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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