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에 울려 퍼진 평창의 목소리 "성공 개최 확신"

중앙일보

입력

30일 그리스 아테네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단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테네=연합뉴스]

30일 그리스 아테네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단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테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주도한 주요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성공 개최를 확신했다.

30일 그리스 아테네의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 본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기자회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평화와 안전, 사람, 희망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가지고 전 세계가 하나된 열정으로 마음껏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서 "12개의 경기 베뉴 공사를 모두 끝냈고, 25개의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경기 진행 준비도 마쳤다. IOC 또한 우리의 시설과 준비에 대해 만족했고 선수들도 경기장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 세계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주목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안전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선사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올림픽 성화가 평창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면 전 세계인의 열정도 하나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뛴 적이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러웠다"면서 "이번에는 국내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성화가 국내에 도착한 이후 봉송 행사가 진행되는 101일 동안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성공적인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HOC로부터 넘겨받은 뒤 다음달 1일 국내로 가져가 본격적인 봉송 행사에 돌입한다. 내년 2월8일 개막까지 7500명의 주자가 2018km를 뛰어 평창으로 성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7500명은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인구를, 2018km는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한다. 아테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