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마블 창시자'와 손잡고 할리우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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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

김용화 감독.

'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인 스탠 리와 손잡고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30일 김 감독이 대표로 있는 덱스터스튜디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근 열린 '2017 LA코믹콘'에서 할리우드 데뷔작 '프로디걸'을 론칭했다. 2019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프로디걸'은 부성애를 소재로 한 히어로물로, 스탠 리의 제작사 파우엔터테인먼트와 루카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다. '스파이더맨 2',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작가 알프레드 고흐와 마일스 밀러가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김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고' 등을 통해 휴머니즘과 따뜻한 유머가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다. 오는 12월 동명 웹툰을 리메이크한 '신과 함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로디걸'의 제작진은 "김용화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신과 함께' 영상을 보고 그의 세계관과 테크닉이 '프로디걸'을 완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연출 제안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받았을 때 한국과 세계를 관통하는 부성애의 정서가 감명 깊었다"면서 "기존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할리우드 히어로 물의 방향성에 대해 스탠 리와 많은 부분 공감,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부성애 소재 히어로물 '프로디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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