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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 종목 소개] 피겨 스케이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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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페어스케이팅 부문에 참가한 김수연, 김형태. 장진영 기자

지난 7월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페어스케이팅 부문에 참가한 김수연, 김형태. 장진영 기자

'은반의 발레' 피겨 스케이팅은 아이스 링크에서 음악에 맞춰 스케이팅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 많은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은 아름다움을 겨루는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다.

'피겨(Figure)'라는 명칭은 빙판 위에서 도형을 그리듯 움직이는 것에서 유래했다. '현대 피겨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잭슨 하인스가 1860년대 중반 스케이트를 신고 왈츠를 춘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1896년 러시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처음 열렸고, 1908년 제4회 런던 하계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일이 있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세계선수권 세부 종목에는 남자 싱글·여자 싱글·페어·아이스 댄싱·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이 있는데, 올림픽에선 싱크로나이즈드를 뺀 4개 종목만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남녀 싱글과 페어·아이스댄싱 외에 단체전 경기까지 5의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싱글 종목은 여자부 기준 2분 50초간의 쇼트프로그램과 4분 내외의 프리스케이팅의 두 차례 스케이팅의 심판채점을 합쳐 순위를 가린다. 프로그램은 점프와 스핀·스텝 등 다양한 기술 요소들로 구성된다. 쇼트프로그램은 7개의 필수과제(점프 3개·스핀 3개·스텝 1개)를 연기해야 하고, 프리스케이팅의 필수과제는 12다.

페어는 남녀가 똑같은 동작을 하는 게 기본이다.  또 파트너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 등 아크로바틱한 연기를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아이스댄싱은 남녀가 파트너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페어와 비슷하지만, 파트너를 어깨높이 이상 들어 올릴 수 없는 게 차이점이다. 스케이트 기술보다는 춤의 비중이 더 높다.

경기장은 길이 56m~60m, 너비 26m~ 30m다. 스케이트 날은 스피드스케이팅만큼 길지 않으며, 점프할 때 편리하도록 앞부분이 톱니다. 톱니 부분을 토(toe)라고 부른다. 회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스케이트 날의 양끝이 위로 조금 휘어져 있으며, 에지(edge)라고 부르는 오목한 홈이 있다. 복장은 여자의 경우 드레스를 입는데, 지나친 노출이나 과도한 액세서리는 금지된다. 남자는 타이츠가 아닌 바지를 입어야 한다.

정리=박소영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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