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대통령, 헌재소장에 이진성 헌법재판관 지명

이진성 헌법재판관. [사진제공=헌법재판소]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백 상태인 헌법재판소장에 이진성(61·사법연수원 10기) 재판관을 지명했다.

이 헌재소장 후보자는 현직 재판관 중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다음으로 선임이자 연장자로, 내년 9월 퇴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내년 9월 헌재소장을 다시 지명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당초 청와대가 최근 지명한 유남석(60·13기)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소장으로 지명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부산 출신의 이 재판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장과 광주고등법원장을 거쳐 2012년 9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이수 재판관 다음으로 선임 재판관일 뿐 아니라 법관 재직 시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기에 장기간 소장 공백으로 어려움 겪는 현 헌재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