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서도 열대 붉은 불개미 발견…방역 비상

중앙일보

입력

광양항 [연합뉴스]

광양항 [연합뉴스]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열대 붉은 불개미(solenopsis gemenata)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6일 오후 3시20분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광양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에서 열대 붉은 불개미 100여마리가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국제터미널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광양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solenopsis invicta)와는 종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광양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과거 검역 과정에서 60건 정도 발견됐던 적이 있다”며 “'살인 개미'라 불리는 종과는 다르고, 독성도 약하지만 원칙대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