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원이 직접 현관문 열고 집안 배송 허락하는 ‘아마존 키’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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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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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통신(IT) 업체 아마존은 25일 “무선 홈 와이파이 지그비를 통해 잠금장치와 대화할 수 있는 카메라 ‘아마존 키’를 내달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스마트 잠금장치를 포함해 249.99달러다.

 아마존 키로 물품을 주문하면 택배원이 집 앞에서 물건의 바코드를 스캔해 아마존 클라우드에 문을 열어 주도록 요청한다. 클라우드가 주문 상황을 체크한 뒤 다시 카메라에 메시지를 보내 문을 열어 주도록 하면 카메라가 그때부터 배달 장면을 녹화하게 된다. 택배원은 배송을 마친 뒤 원래대로 문을 모두 잠그고 돌아간다.

 고객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알 수 있다. 배달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를 통해 모든 것이 제대로 처리됐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은 아마존 카메라가 24시간 자신의 집을 감시하고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도록 허용할 만큼 아마존을 믿고 있느냐”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에 대한 우려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냐”고 우려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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