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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투병 후 달라진 점에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겠다”

중앙일보

입력

급성구획증후군 투병 후 복귀한 배우 문근영이 “(이제 병은) 완전히 나았다”며 “(투병 후)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문근영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문근영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근영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리정원’ 관련 인터뷰에서 투병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마음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엇나가고 이런 맥락이 아니라, 뭔가 배우거나 여행을 갈 수도 있는 거다. 어떤 이유로 스스로 접고 포기했던 것들이 있는데,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완치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로는 “우선 여행이 정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연애는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연애도 해야겠다”면서 웃었다. 또  “도자기도 작품 하면서 배웠는데, 나와 정말 잘 맞더라. 그것도 다시 배우고 싶다”고도 했다.

영화 '유리정원'. [중앙포토]

영화 '유리정원'. [중앙포토]

문근영은 ‘유리정원’이 컴백작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이번 작품이 부담되긴 했다”며 “오래전에 찍었던 작품인데, 다치고 난 이후 개봉이다 보니 더 긴장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근영은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근육과 신경조직 일부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할 때 생기는 질환으로, 4~8시간 이내에 수술받지 않으면 신경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문근영은 발병 이후 7개월간 4차례 수술을 받았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속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초록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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