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동계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23일 연합뉴스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불평등 문제 등 시급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노정 간 논의가 절실하다"며 "문재인 정부에 공개토론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50일이 지났지만 노정 교섭은 실무 단계의 논의에 그치고 있을 뿐"이라며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 5대 요구를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한 위원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
민주노총 남정수 대변인은 한 위원장의 제안 내용에 대해 "노정 간 대화라는 것은 대통령과의 다양한 노동 현안에 관한 폭넓고 심도있는 공개토론"이라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