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양키스 꺾고 12년 만에 월드시리즈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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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확정 후 기쁨을 나누는 휴스턴의 랜스 맥컬러스와 포수 브라이언 맥켄. (AP Photo/Eric Christian Smith)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승리 확정 후 기쁨을 나누는 휴스턴의 랜스 맥컬러스와 포수 브라이언 맥켄. (AP Photo/Eric Christian Smith)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LA 다저스의 상대로 결정됐다.

휴스턴은 2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0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지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다 2013년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이동했다. 아메리칸리그로 둥지를 튼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챔피언 다저스와 오는 25일부터 7전 4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1988년 이후 우승이 없는 다저스 역시 우승에 목마르긴 마찬가지다.

&#39;작은 거인&#39; 호세 알투베를 들고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AP Photo/David J. Philli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9;작은 거인&#39; 호세 알투베를 들고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AP Photo/David J. Philli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 찰리 모턴의 호투가 돋보였다. 모턴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겨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은 4회 말 에반 게티스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5회 말 호세 알투베의 홈런이 터졌다. 이어 5회 2사 1·3루에서 브라이언 맥켄의 2타점 우익 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부터 등판한 휴스턴 랜스 맥컬러스는 양키스 타선을 4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키스는 ALCS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막강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하지만 6·7차전을 내리 내주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다저스와 양키스, 세기의 맞대결도 아쉽게 무산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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