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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무관심에…" 많은 공감 산 여친의 '헤어진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자친구와의 반복된 다툼으로 지친 여성의 이별 이야기가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딩고 스낵비디오'에는 작사가 김이나가 진행하는 '이별택시' 2화 '남친의 무관심편'이 올라왔다.

방송은 작사가 김이나가 운전사로 출연해 이별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별택시'에 나온 손님은 7개월 전 애인과 헤어진 서승연씨였다.

이별택시에 출연한 서승연씨. [사진 유튜브 캡처]

이별택시에 출연한 서승연씨. [사진 유튜브 캡처]

택시에 탑승한 서씨는 "헤어진 지 7개월 정도 됐다"며 입을 열었다. 연애는 2년 정도 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김이나가 "왜 헤어졌어요?"라고 묻자 서씨는 "나는 남들이 했던 말을 마음속에 남겨두는 편이다. 상대는 항상 내가 말했던 사소한 것들을 까먹었다"고 답했다.

헤어진 이유를 설명 중이다. [사진 유튜브 캡처]

헤어진 이유를 설명 중이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어 "예를 들어 '나 오늘 누구 만난다'고 말하면 점심 때 돼서 '오늘 뭐 할 거야?'라는 질문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서씨는 사소한 일들이 쌓여 서운함도 늘어 갔다. 서운함에 남자친구에게 애교 섞인 말투로 불만을 털어놓았을 땐 "징징대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소한 것들로 자주 다퉜다는 서씨. [사진 유튜브 캡처]

사소한 것들로 자주 다퉜다는 서씨. [사진 유튜브 캡처]

서씨는 꾹 참고 "내가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그랬어?' 이 한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연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반복되는 다툼에 점점 현실을 받아들였다.

남자친구로부터 "징징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남자친구로부터 "징징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김이나는 서씨의 이야기에 "확실히 상대방이 잘못한 게 있다. 연애는 청취다. 나의 말을 하는 것보다 상대 말을 잘 듣는 게 중요한 관계다"라고 말하며 서씨의 편을 들어줬다.

김이나가 서씨에게 "연애는 청취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김이나가 서씨에게 "연애는 청취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별 후 서씨는 남자친구의 연락에 다시 관계를 이어보려 했지만, 의견 조율의 문제로 재결합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서씨는 "결국에 우린 같은 이유로 또 싸울 거고 만나도 똑같을 거 같으니 결합을 못한 거죠"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네티즌들은 "연인이 헤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연락 문제인 것 같다" "징징댄다는 표현은 연애에 전혀 좋지 않다" "김이나가 '연애는 청취다'라고 말한 부분이 너무 공감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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