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다음 달 3일 국내 출시…가격은

중앙일보

입력

애플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가 오는 27일 시작된다. 이에 따라 한 주 뒤인 오는 11월 3일 국내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이동통신 3사는 이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아이폰8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디지털 기기 리뷰어 Danny Winget 유튜브 캡처]

[사진 디지털 기기 리뷰어 Danny Winget 유튜브 캡처]

최종 일정 확정 협의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경우 이같은 예약판매와 정식 출시 일정을 따르게 된다.

애플과 국내 이통사는 각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아이폰 출시 일정을 협의해왔다. 그간 주된 협의 내용은 아이폰8과 아이폰X 동시 출시 가능성 유무였다. 아이폰 X와 국내 동시 출시가 가능할 경우 아이폰8 시리즈 출시를 일정 기간 늦추는 점도 논의됐지만, 이는 불발된 상황이다.

아이폰X의 생산 수량은 현재 1차 출시국 수요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내달 초 아이폰8 시리즈만 우선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관심은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에 쏠린다. 아이폰8 시리즈는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을 탑재한 첫 제품으로 지난달 22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출고가는 699달러(한화 약 78만 8000원), 8플러스가 799달러(한화 약 90만 1000원)부터 적용됐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아이폰8 64GB 모델이 93만4500원, 256GB 모델이 113만8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 예상 가격은 108만7400원, 256GB 모델 예상 가격은 128만3700원이다.

이통 3사는 내부적으로 현재 이런 출시 일정이 큰 틀에서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충성고객층이 두텁고 예약판매 일정에 맞춘 초도 물량에 가입자 유치 방어 성패가 크게 갈린다.

일각에서 아이폰8 출시를 늦춰 아이폰X과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아이폰8 시리즈의 흥행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아이폰8 시리즈의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는 데다 신작 아이폰X의 대기 수요가 많아서다.

아이폰X의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달 말에 출시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서 이달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다음 달 3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64GB 모델이 999달러(한화 약 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한화 약 129만7000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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