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보철 천차만별, 병원 별로 최대 5.9배·3.7배 차이

중앙일보

입력

의료기관별로 임플란트 가격이 최대 5.9배 차이가 났다. [중앙포토]

의료기관별로 임플란트 가격이 최대 5.9배 차이가 났다. [중앙포토]

임플란트·보철(골드크라운·금니) 비용이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플란트 비용은 최대 5.9배, 보철은 3.7배나 차이가 났다. 최저 비용과 최고의 차이는 각각 331만원, 59만원이었다. 임플란트는 아주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철은 건보가 안 된다. 정해진 가격이 없어 병원이 임의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분석 자료 #임플란트 평균 186만, 금니 보철 51만원 #임플란트는 서울대치대병원 411만원 #보철은 삼성서울병원 109만원 가장 비싸 #비보험이라 병원이 가격 정하는 탓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비급여 임플란트·보철 비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임플란트의 평균 가격은 186만원이다.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평균 135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요양병원 141만원, 치과병원 180만원, 종합병원 185만원, 상급종합병원 295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자료:인재근 의원실

자료:인재근 의원실

의료기관별로 최저비용과 최고 비용을 보면 ▶병원은 해군해양의료원 70만원, 새홍제병원 200만원 ▶종합병원은 오산한국병원 99만원, 국립암센터 333만원 ▶상급종합병원은 동아대학교병원 130만원, 삼성서울병원 390만원 ▶요양병원은 국립공주병원·동해요양병원·제일요양병원 120만원, 푸른요양병원 170만원 ▶치과병원은 포샤르치과병원·경희치과병원 80만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411만원이었다.

임플란트와 보철의 평균 가격은 각각 병원(135만원), 요양병원(45만원)이 가장 쌌다. [중앙포토]

임플란트와 보철의 평균 가격은 각각 병원(135만원), 요양병원(45만원)이 가장 쌌다. [중앙포토]

보철의 평균 가격은 51만원이었다. 의료기관 별로는 요양병원이 평균 45만원으로 가장 쌌고 병원 46만원, 종합병원 49만원, 치과병원 53만원, 상급종합병원 64만원 순으로 비쌌다. 의료기관별로 최저비용과 최고비용을 보면 ▶병원은 인곡자애병원·서울시 서북병원 30만원, 새홍제병원 70만원 ▶종합병원은 서울산보람병원·원주의료원·오산한국병원·천안의료원·서울 동부병원 35만원, 뉴고려병원·삼성창원병원·강남성심병원 70만원 ▶상급종합병원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고신대학교복음병원·중앙대학교병원·강북삼성병원 50만원, 삼성서울병원 109만원 ▶요양병원은 국립공주병원 34만원, 대정요양병원·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서초참요양병원 55만원 ▶치과병원은 경희치과병원 80만원, 경북대학교치과병원 87만원이었다.

 인재근 의원실 임영진 보좌관은 "병원에서 임플란트와 보철 가격을 정할 때 재료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했겠지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근본적 원인은 비급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재근 의원은 “고가의 임플란트와 보철 비용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라며 “'문재인케어'를 통해 임플란트와 보철이 급여화되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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