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오빠 “김광석 사망 당시 119 없었으면 누명 쓸 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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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안고 있는 생전의 김광석. [중앙포토]

딸을 안고 있는 생전의 김광석. [중앙포토]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의 오빠가 고인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서씨의 오빠는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세븐’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동생이 ‘오빠 큰일 났어’라면서 뛰어 내려왔다. 불이 난 줄 알고 팬티 바람으로 갔다. 그랬더니 바로 뒤에 119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도 다행”이라며 “내가 있을 때 119가 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내가 다 뒤집어쓸 뻔 했다”고 덧붙였다.

김광석씨의 사망 당시 부검의 권일훈 권법의학연구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타살이라는 것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상호 기자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이 재점화되면서 서씨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씨는 또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로부터 유기치사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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