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트위터에..."14~20세 함께할 동생 구함"

중앙일보

입력

[일명 '어금니 아빠' 과거 트윗]

[일명 '어금니 아빠' 과거 트윗]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과거 행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씨는 작년 트위터에 처음 가입하며 미성년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0일 현재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씨의 계정에서 "함께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 까지 개인 룸 샤워실 제공"이라는 글이 게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이어서 "기본 스펙 착하고, 하는 일 기본 타투 공부하고 꿈을 찾아라. 성공해라. 개인 문제 가정, 학교 문제 상담환영. 기본급 3~6개월 기본 60~80. 이후 작업 시수당 지급"이라고 적기도 했다.

해당 글은 작년 11월 24일 등록된 것이다. 당시 그는 이어지는 트윗을 통해 "독립 시 까지 룸 제공. 식대 생활비 모두 제공 부분 모델 겸 연수함. 특수직업 전문직 소믈리에, 바리스타, 미용 메이크업 아티스트 추천", "꿈꾸는 아이만 열심히 배우고 배워서 성공해라. 참, 피팅모델 언니 유명한 언니 있다. 운동 함께 해라. 암튼 멋지게 살자. 힘내라 동생들아"등의 글을 올렸다.

[일명 '어금니 아빠' 과거 트윗]

[일명 '어금니 아빠' 과거 트윗]

[일명 '어금니 아빠' 과거 트윗]

[일명 '어금니 아빠' 과거 트윗]

트위터에는 작년 11월 15일쯤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11월 15일 날짜로 된 트윗에서 그는 자신의 승용차와 지갑 등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두근두근 이거 처음이라 두근두근하거든"이라고 적기도 했다. 그의 트윗에서는 맥락과 상관없이 욕설이 빈번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이날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딸의 친구인 여중생 A양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현재 그의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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