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vs해커...'낙동강 더비' 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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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기선제압 나선 롯데 린드블럼-NC 해커   (서울=연합뉴스)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7 KBO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선발투수인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왼쪽)와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2017.10.7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준PO 기선제압 나선 롯데 린드블럼-NC 해커 (서울=연합뉴스)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7 KBO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선발투수인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왼쪽)와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2017.10.7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롯데와 NC의 '낙동강 더비' 첫 판부터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30), NC는 에릭 해커(34)를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의 선발투수로 확정했다.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서 조원우 롯데 감독은 "린드블럼은 꾸준히 좋은 역할을 해줬다. 현재 구위도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경문 NC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으로 마쳤기 때문에 해커가 조금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해커가 호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경남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부산)와 NC(창원)가 가을 야구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였다. 결국 롯데가 0.5경기 차로 NC를 제치고 준PO에 직행했다. NC는 지난 5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준PO 티켓을 따냈다.

시즌 전적에서는 롯데가 NC에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어렵사리 성사된 라이벌 매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투하는 린드블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의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7.8.16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투하는 린드블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의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7.8.16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린드블럼은 아직 KBO리그 포스트 시즌 경험이 없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지난 7월 롯데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린드블럼이 가세한 이후 롯데는 놀라운 상승세를 탔다. 레일리-린드블럼-박세웅-송승준-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지면서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르고 묵직한 직구가 주무기다. 2015년부터 2년간 NC에는 약했다.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6.83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8월 10일 경기에 나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팔색조'라는 별명 답게 투심·컷패스트볼 등 변형 직구와 변화구 구사가 뛰어난 해커는 올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롯데전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5였다.

NC 선발 해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년 KBO리그 넥센과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해커가 역투하고 있다. 2017.9.30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C 선발 해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년 KBO리그 넥센과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해커가 역투하고 있다. 2017.9.30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까지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손아섭(6타수 3안타)-최준석(3타수 2안타)-이대호(7타수 3안타) 등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중심 타선에 고전했다. 롯데전 올 시즌 피안타율은 0.320에 이른다.

하지만 해커는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무대를 거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포스트 시즌에서 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19다.

NC에서는 박민우(통산 타율 0.400)과 김성욱(3홈런)이 린드블럼 공략의 선봉에 나선다.

김원 기자 kim.won@joong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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