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추석 연휴 사흘째 날인 2일 인천과 일부 섬 지역을 잇는 2개 항로 여객선 4척이 기상악화로 통제됐다.
인천∼백령도, 인천∼풍도 2개 항로 #여객선 4척 운항 통제 #풍랑주의보 예비특보 발효 중 #3일에도 운항 통제 가능성 #여객선 운항 여부 확인 후 선착장 나가야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낮 12시 현재까지 서해 먼바다에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3m 높이의 파고가 일어 인천∼백령도, 인천∼풍도 등 2개 항로 여객선 4척의 운항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인천에서 백령도로 출발하는 여객선 2척이 모두 출항이 통제되면서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여객선도 오늘은 출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후 6시에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여서 기상이 앞으로 더 악화해 내일(3일)도 일부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연평도 등 나머지 9개 항로 여객선 13척은 정상 운항 중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이 날 4000여 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항관리센터는 앞서 이날 서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져 일부 항로 여객선에 대해 추가 운항통제를 고려했지만, 다행히 기상상태가 호전돼 인천∼연평도 항로 등의 여객선 운항을 허가했다. 풍랑주의보는 초속 14m 이상의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유지되거나 유의 파고(有意波高)가 3m 이상일 때 발효된다.
운항관리센터 측은 귀성객들은 섬 지역 귀성길에 앞서 해당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한 뒤 선착장으로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