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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공항, 출국 수속 빨리하려면 셀프체크인 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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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추석 연휴 인천공항 이용 꿀팁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관저동 자연사랑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선생님을 따라 큰절을 배우고 있다. 이날 원생들은 명절 예절교육과 송편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관저동 자연사랑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선생님을 따라 큰절을 배우고 있다. 이날 원생들은 명절 예절교육과 송편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번 추석 연휴는 해외여행 인파도 예년보다 많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출국자는 19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17만8000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0%가량 많다.

자동 발권기·수하물기 쓰면 편리 #좌석선택,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 #고령자·임산부·어린이·장애인 등 #패스트 트랙 자격 되면 꼭 활용을

29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몇 가지만 기억하면 보다 빨리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우선 ‘셀프체크인’을 하면 발권과 수하물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탑승객 스스로 발권하는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 기기 108대, 탑승객이 직접 짐을 부치는 자동수하물위탁기(셀프백드롭) 14대, 웹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한 태블릿PC가 30대 있다.

셀프체크인에선 좌석 선택, 마일리지 적립을 간편히 할 수 있다. 기기에서 항공사·지역·도착지·편명을 선택하고 여권을 인식시킨 다음 좌석을 고르면 된다. 셀프체크인이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아시아나·델타·네덜란드·중국국제·유나이티드·아메리칸·캐세이퍼시픽·중국남방·터키·제주·이스타·티웨이·에어프랑스·에어서울 등 15개 항공사다. 다만 셀프체크인은 한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지 않는 나라에 갈 때만 가능하다. 미국·캐나다 등에 갈 때는 셀프체크인을 이용할 수 없다. 자동수화물위탁기에선 탑승권과 여권 스캔 후 안내음에 따라 수화물을 올려놓으면 된다.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에서도 시간을 줄이는 요령이 있다. 인천공항엔 모두 6개 출국장이 있다. 공항 곳곳에서 보이는 디지털 안내판 ‘안내 사이니지(u-Signage)’와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서 출국장별 혼잡도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포털에서 ‘인천공항’을 검색해도 출국장 상황을 알 수 있다.

본인 또는 동반자에게 ‘패스트트랙’ 이용 자격이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70세 이상 고령자나 7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보행장애인(1~5급),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중 상이등급을 받은 사람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 1명당 동반자 3명까지 패스트트랙 이용을 허용한다. 패스트트랙 이용 희망자는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자신이 이용 대상자임을 입증해 패스트트랙 패스를 받는다. 이후 가까운 전용 출국장 입구에서 여권과 패스를 제시한다. 패스트트랙 이용자는 출국 심사도 전용 심사대에서 빠르게 받는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도 좋은 방법이다. 전자여권과 지문인식만으로 3분 만에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한국인이면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권 사진을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이 판독하면 문이 열리고 카메라를 향해 서서 두 번째 손가락을 지문인식기에 대면 심사가 끝난다.

인천공항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번 출국장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운영한다. 연휴에 공항철도 운행시간도 연장한다.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역발 인천공항행 첫차는 오전 4시50분, 인천공항발 서울역행 막차는 오전 0시30분에 떠난다.

한편 이번 연휴엔 미세먼지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연휴에 미세먼지는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은 초미세먼지(PM -2.5)로는 ㎥당 16~50㎍(마이크로그램·1㎍=100만 분의 1g) 수준이며, 미세먼지(PM -10)로는 31~80㎍ 수준이다. 과학원은 “추석 전후에 동풍이나 남풍의 영향으로 국외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추석 당일엔 낮과 밤 모두 야외 활동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시·도교육청은 연휴에 일부 초·중·고교 운동장을 주차 용도로 개방한다. 서울에선 전체 초·중·고교 1303곳 중 454곳이 개방된다.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해당 학교와 이용시간 등을 안내한다.

함종선·박형수 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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