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특별수사를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 최근 철원지역에서 발생한 육군 병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방부 조사본부에 '즉시 특별 수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방부는 "이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9시 관련 사고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발생했다. 육군은 사건 발생 당시 숨진 병사가 이동한 전술도로 인근 사격정에서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들어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跳飛彈·ricochet)'을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가는 현상 또는 그런 탄환을 가리킨다.
현재 육군은 사격훈련에 중이던 이들의 총기를 모두 회수해 정밀 감정을 벌이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