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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버전 『운수 좋은 날』 '어 퍼펙트 데이'

중앙일보

입력

'어 퍼펙트 데이'

'어 퍼펙트 데이'

감독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106분 | 등급 15세 관람가

[매거진M] '어 퍼펙트 데이' 영화 리뷰

★★★★

[매거진M] 전쟁의 후유증으로 가득한 마을의 유일한 우물 속에 시체가 빠져 있다. NGO 구호단체 요원 맘브루(베니치오 델 토로)와 조력자 B(팀 로빈스) 등 최정예 요원들이 투입돼 시체를 건져내려 하지만 낡은 밧줄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져 버린다. 24시간 이내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 이들은 UN에 지원요청을 하지만 원칙을 이유로 거절당한다.

'어 퍼펙트 데이'

'어 퍼펙트 데이'

영화는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냉소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현진건 작가의 『운수 좋은 날』처럼 예상치 못한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웃음을 유발하는 것. 실제 구호 현장에 있는 것처럼 현장감 넘치는 화면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크다.

TIP 국경 없는 의사회 출신 작가 파울라 파리아스 소설 『비가 내릴듯한』이 원작.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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