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3선 출마하면 도와달라 해"

중앙일보

입력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 한 구청장은 20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박 시장과 업무협의를 위해 전화통화를 했는데 통화 말미에 '제가 출마하면 도와주실 거죠'라고 말했다"며 박 시장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시장이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구청장에게도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추석 전이나 후에 3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한다고 했는데 추석 전은 여러 상황 등을 볼 때 불가능하다"며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방침인데 국정감사 일정과 북핵 등 안보 상황의 변화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매일 공식·비공식 일정을 10개 이상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적폐청산 TF(태스크포스)에서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연임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