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 파산 보호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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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이저러스 매장[연합뉴스]

미국 토이저러스 매장[연합뉴스]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Toys R Us)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8일(현지시간) 경제 통신 매체 블룸버그 등은 “법원에서 파산 신청을 받아들이면 토이저러스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조정 받게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토이저러스가 경영난에 취한 건 다른 소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장난감을 대신하게 된 현상도 원인이다.

 토이저러스는 4월 말 현재 보유한 현금이 3억 100만 달러로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4억 달러를 갚기에도 부족하다. 토이저러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5년 미국 사모펀드 등이 66억 달러에 인수했다.

 국내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사업하고 있는 롯데마트 측은 토이저러스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 계약은 10년 단위로 묶여 2026년까지로 되어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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