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렸다. 개혁위에는 헌법재판관을 지낸 송두환(68·연수원 12기) 위원장을 비롯해 변호사와 교수, 언론인 등 16명의 외부위원이 참여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위원들의 자리로 이동하면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발족식에서 문무일 총장(연수원 18기)은 법조 선배인 송두환 위원장에게 시종 깎듯이 예의를 갖췄다. 발족식을 마치고 문 총장이 직접 송 위원장을 기념촬영 단상으로 안내했다.
검찰 전속 사진사가 "모두 손을 들고 파이팅을 해 달라"고 요청하자 문무일 총장은 가만히 손을 저었다.
사진기자들의 촬영순서에서 기자들이 다시 "파이팅해 달라"고 주문하자, 문 총장은 곁에 서 있는 송 위원장(앞줄 오른쪽)과 잠시 상의한 뒤 다시 완곡하게 거절했다. 문 총장은 "송 위원장께서 파이팅은 위원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뒤에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사진·글=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